부세파란드라 레드 애프로디지액 (Bucephalandra sp. Red Aphrodisiac-Nanga Sukay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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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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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묘한 이름을 가진 부세종인 Bucephalandra sp. Red Aphrodisiac-Nanga Sukayat입니다.
이 부세의 명칭이 몇 가지로 표기되고 있는데…
Bucephalandra sp. Red Aphrodisiac form Nanga Sukayat나,
Bucephalandra sp. Red Aphrodisiac (Nanga Sukayat),

Bucephalandra sp. Nanga Sukayat/Red Aphrodisiac,
Bucephalandra sp. Nanga Sukayat aka Red Aphrodisiac 등 여러 형태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 명칭의 의미는... 원산지가 Nanga Sukayat라는 지역인 Red Aphrodisiac이라는 이름의 부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이하게도 Red Aphrodisiac라는 품종명은 "붉은 최음제"라고 직역되는데, 중국어 자료에는 紅色春藥(홍색춘약)이라고 표현이 되네요.
이 부세를 한약재처럼 달여 먹으면 정말로 그런 효과가 있는 건지 ???   궁금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대만등에서는 테라리움이나 비바리움 수조등에서 사육하는 보석란(Jewel orchids)의 일종인 은선란(Anoectochilus formosanus Hayata)의 말린 잎을 끓여서 예전부터 당뇨병, 신염, 발열, 고혈압과 더불어 발기 부전 등 일부 질병의 치료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B. sp. Red Aphrodisiac-Nanga Sukayat의 발색이 붉은색을 보여서 이러한 품종명이 붙은 것 같지만 명칭과 관련된 자료들이 없어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를 못하겠더군요.
하여간 상당히 기억에 남을만한 이름을 가진 부세입니다...

제가 부세를 키우기 시작하던 초기에 구입했던 품종인데… 인터넷 검색에서 이 부세의 사진 자료를 보고 첫 느낌은 청색이 강한 퍼플 색감을 부세 전체 잎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품종명이 사진속 색감과 연관된 "Purple"과 관련된 단어가 아니고 "Red"라고 되어있어 좀 이상했지만, 혹 하고 끌려서 구입해 키우고 있는 부세종입니다.
구입 후 몇 년을 키워도 사진 자료 속에서 보았던 푸른끼가 강한 퍼플 발색은 못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색이 들어있는 조명 빛에 의해 본연의 색감이 왜곡된 사진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저는 본연의 색감을 심하게 왜곡할 수 있는 수조 조명 빛은 꺼리고 있습니다.
천연 태양빛이 아니고 인공조명이라도 주광색 형광등이나 좀 더 쨍한 느낌의 약간 높은 캘빈값 빛 아래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색감의 모습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부세 사육 초기 요런 사진의 푸른빛이 도는 퍼플색에 혹했던 사진입니다... 식물성장용 조명색감에 본연의 색이 심하게 왜곡되여 표현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속 사진 자료는 B. sp. Red Aphrodisiac-Nanga Sukayat의 새잎이 올라와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잎의 칼라가 변화되는 모습을 올려봅니다.
아쉽게도
세자 수조 맨 뒤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여러 각도에서 보이는 모습을 찍기가 어렵군요...
다른 부세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연분홍색이지만 점차 성장하며 싱그럽다고 표현되는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사이즈는 대형급에 속해서 제 수조 속 부세들 중에서도 제법 잎폭이 넓은 부세같습니다.
부세의 수중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잎 가장자리의 주름진 웨이브가 많이 들어간 잎의 모습이 아니라, 대형종에 속하는 율리시즈나 아킬레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웨이브에 비해 적고 밋밋하지만 의외로 깔끔한 타원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 sp. Red Aphrodisiac-Nanga Sukayat도 역시 대형종답게 크기가 커다란 잎에는 잎크기에 비해  더욱 작아 보이는 펄들이 무수히 뿌려져 있어 잎색이 허연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달별
달별

수초가 좋아 오랜기간 옆에 두고 보고 있습니다.